매번 트럼프 얘기는 트럼프의 정신 나간 트윗에서 시작하는 것 같군요.
이때도 그랬고, 이때도 그랬죠.
어쨌든, 오늘도 그는 2년 전 버전의 Chat GPT 같은 hallucination을 거침없이 작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나, 이양반은 진심으로 fentanyl이 캐나다에서 유입된다고 생각하나요? 멕시코 카르텔의 굴욕
심지어 마약 밀수꾼에게 진지하게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n order to make it more costly to distribute and buy). 기나긴 섬망 현상과 함께 마약이 유통되고 중독자가 발생하는 기본적인 과정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뭐 사실 마약은 핑계고, 그냥 캐나다가 싫은 거죠.
The New York Times 기사에서 캐나다 국민들이 추정하는 트럼프가 캐나다를 싫어하는 이유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첫 번째가 2019년의 이 행사 때문입니다. 젊고 잘생긴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와이프, 멜라니아에게 인사로 키스하는 장면이죠.
위 링크에서나, 아래 사진에서나 멜라니아는 매우 흡족하고 트럼프는 심기가 불편합니다.

두 번째로, 트럼프는 캐나다인 특유의 이미지, 'Nice' 함을 싫어합니다. 에효 찐따 그래서, 캐나다부터 관세로 공격했습니다.
근데, 되겠습니까?
당장 미국 북부 주들은 캐나다로부터 전기를 끌어 쓰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트윗에서 언급한, 4명의 상원의원들이 캐나다 공격을 반대하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캐나다로부터 전기를 수입하고 있거나, 금속, 목재등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는 주들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는 '미소 띤 얼굴로 전기를 끊어 버릴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트럼프 빠들은 트럼프의 숨겨진 계획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니요. 그런 거 없습니다. 이 양반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아래와 같은 삼위일체입니다.
- 관세는 물가를 올리지 않는다. 다른 나라 회사들이 원가를 다 떠안고 가격을 못 올릴 것이다.
- 관세는 수요를 외국 제품에서 미국 제품으로 돌릴 것이다.
- 관세는 세금 수입을 높일 것이다.
에효. 1과 2는 모순입니다: 외국 제품이 가격을 안 올렸는데, 왜 미국 제품을 씁니까. 쓰던거 쓰겠지에효. 2와 3은 모순입니다: 다들 미국 제품을 쓰면 수입할 일이 없는데 관세가 왜 늘어 날까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저 삼위일체 말고 더 내놓는 관세 합리화 논리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게 다 뭐란 말이냐
이 78세 어린이는 자기가 헛기침 한번 하면 전 세계가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습니다.
캐나다가 그럴 의사가 없으니 싫을 수밖에요.
Mike Johnson 하원 의장이 기자들의 관세에 관한 질문에 한 대답이 솔직합니다.
“You have to trust the President’s instincts.”
멋지지 않습니까? 어떤 전문가의 안도 아닙니다. 트럼프의 직감입니다.
유명 정치전문지 Politico에 백악관 고위직원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Trump, meanwhile, revels in the uncertainty. He “likes the shock and awe,” a White House official said, and aims to capitalize on it. “Each country needs to panic and call. … Trump wants to hear you grovel and say you’ll cut a deal.”
그렇습니다. 충격과 경악, 모든 국가가 패닉에 빠져 트럼프에게 뭐든지 협상하겠다고 굽신거리는 모습. 그것이,
이 세상 모든 퇴행성 유아기를 경험하고 있는 노인 그냥 치매라고 하지. 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통령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는, 오늘도 싱글벙글 트럼프입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미 지고 있습니다.
어제 언급한 대로 미국에서도 이미 졌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경합주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 일론 머스크가 $90M를 쏟아부었지만,

압도적인 표차이로 졌습니다.
트럼프도 졌고, 일론 머스크는 더 큰 대미지를 입었습니다.

이곳은 작년 말, 트럼프가 0.9% 차이 신승을 거둔 곳입니다. 거칠게 말하면 벌써 10% 빠졌군요.

앞으로도, 많은 곳에서, 확실히 져나갈 예정입니다.
함께 지켜보시죠!
'Opin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표지만 다른 우리 이야기] 열등감은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2-3 (0) | 2025.03.01 |
---|---|
[표지만 다른 우리 이야기] 열등감은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2-2 (0) | 2025.03.01 |
[표지만 다른 우리 이야기] 열등감은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2-1 (0) | 2025.02.26 |
[표지만 다른 우리 이야기] 열등감은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1 (0) | 2025.02.25 |
인플레이션 걱정 마세요. 우리 말고 트럼프의 문제입니다. Don't worry about inflation, it's Trump's problem, not ours. (0) | 2025.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