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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트럼프는 무엇을 포기할 수 있을까, 강 달러, 인플레이션, MAGA, 보호 무역, 관세

위대한 미국 = 강 달러

'24년 12월 트럼프의 Tweet을 보면, 트럼프는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지위에 흐뭇한(?) 한편,
달러의 권위에 도전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24년 12월 1일 트럼프 트윗

 
기축 통화, 달러의 권위. 해당 키워드들은 강 달러와 연결되는데요. 
트럼프가 이렇게 덧붙이지 않아도, 전 세계인들이 달러를 찾을 요인은 넘쳐납니다

  • IMF가 World Economic Outlook report에서 미국의 2025년 성장률을 2.2%에서 2.5%로 상향
  •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서의 지위
  • 4.5%의 타 선진국 대비 높은 기준 금리와 채권 금리

안 그래도 달러가 강해질 요건이 넘쳐나는데,
트럼프는 이제는 관세 부과까지 나섰습니다. 이러한 관세는

  1. 미국의 수입 가격을 높여, 외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낮추고
  2. 미국이 외국산 제품을 살 필요성을 떨어트리고
  3. 해당 외국통화의 수요를 감소 시킵니다.
  4. 달러 외 통화의 수요를 감소시켰으니, 당연히 다시 달러 강세로 갑니다.
  5. 관세와 보복 관세가 난무하니 안전 자산을 더 찾게 됩니다. 또 달러 강세 요인이네요.

강 달러를 다시 '22년의 킹 달러로 만들고 있는데요.

미국 제조업을 위대하게? 강 달러인데? 

트럼프는 우선 주요 교역국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고 상위 세 나라를 우선 공격했습니다.

트럼프의 공격대상과 우선 순위(?)

(설득력이 살짝 떨어지는 마약이니 이민자니 하는 부분은 제외하면) 내놓은 이유는 미국 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무역 적자를 감소시키겠다는 건데요. 이게 일반인들의 상식, 또는 같은 공화당의 상식과도 다릅니다.
왜냐면 제조업의 경쟁력과 무역 적자 감소는 약 달러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1985년 레이건 정부의 플라자 합의도 결국 일본과 독일의 통화를 강세로, 미국 달러를 강세로 만들어 일본과 독일의 제조업은 죽이고, 미국 제조업은 살린다는 의도였습니다.
지난 정부의 달러 인덱스를 보면, 민주당 정권(클린턴, 오바마, 바이든)은 강 달러를,
공화당 부시 행정부는 일관되게 약 달러를 추진했습니다. 그 와중에 트럼프 시기만 강/약 달러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인데요.

어머나 인플레이션

더구나, 트럼프의 보호 무역 중심의 정책들은 내려가던 미시건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게 만들었습니다. ( All이라고 적인 짙은 회색 그래프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공화당 지지자(빨간색 그래프)들의 '킹갓제네럴프레지던트 트럼프가 1년안에 물가상승률을 0%로 만들 것'이라는 믿음, 정말 대단합니다.

 
빨간색 그래프, 공화당 지지자들의 예측이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세 부과 나라들과의 교역감소, 더 나아가 전 세계적인 교역의 감소로 전 세계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트럼프가 중국에 관세를 처음 부과한 2018년 말부터 바이든 정부가 출현한 2020년까지
인플레이션은커녕 디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나라가 위대한지는 잠깐 미뤄두지요.)

연합뉴스경제TV: DB금융투자 문홍철

 

트럼프는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인플레이션은 정말로 0%가 되겠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하는 형태의 무역전쟁을 흔들림 없이 추구한다면요.
달러의 우월적, 독점적인 지위도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트럼프의 또 다른 바람대로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미국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면,
0%의 인플레이션과 흔들림 없는 달러의 우월적 지위는 구경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아. 관세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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