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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t Allocation/Basic Concept

하락하는 시장에서 도망치면 생기는 일, JP Morgan <Impact of being out of the market>

시장이 급격한 하락을 겪을 때

전일('24년 4월 7일) 코스피는 KRX 시장 개장 후 Side car가 발동했습니다.

인간은 수익에 인한 기쁨보다 손실의 고통을 더 크게 느끼기에*,

*대니얼 카너먼, 『Thinking, Fast and Slow』
“Losses loom larger than gains.”
"The response to losses is stronger than the response to corresponding gains. This phenomenon—loss aversion—shows up in many places. It is one of the major contributions of prospect theory."

 

이러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 추가적인 하락이 두려워 황급히 매도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Impact of being out of the market

JP Morgan의 Guide to Retirement 자료가 좋은 힌트를 제공합니다.

2005년 1월 3일 $10,000를 투자하고 2024년 12월 31일에 찾았다면, 즉 20년을 투자한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 손대지 않고 가만히 둔 경우: $71,750를 챙겼습니다. CAGR 10.4%군요
  • 간헐적으로 시장에서 도망친 결과, 엄청 잘 오른 날(best days)을 놓치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 10일을 놓치면 $32,871가 됩니다. CAGR 6.1%
    • 20일을 놓치면 $19,724가 됩니다. CAGR 3.5%
    • 30일을 놓치면 $12,948가 됩니다. CAGR 1.3%
    • 40일을 놓치면 $8,905가 됩니다. CAGR -0.6%
    • 50일을 놓치면 $6,386가 됩니다. CAGR -2.2%
    • 60일을 놓치면 $4,712가 됩니다. CAGR -3.7%

헌데,

왜 '추가적인 하락이 두려워 황급히 매도할 때'를 얘기하다가 갑자기 best days를 놓치는 얘기를 할까요?

비밀은 아래 차트의 가운데 네모 박스에 있습니다.

Source: JP Morgan

최고의 상승일은 최악의 날과 붙어 다닌다.

네모 박스 안 내용을 옮깁니다.

  • 최고로 상승한(best days) 10일 중 7일은, 최악의 하락한 날(worst days) 2주 내 발생
    • 7일 중 6일은 최악의 날 얼마 후 최고의 날 등장
    • 2020년 3월 12일, 그 해의 두 번째로 큰 하락일 바로 다음 날, 그 해 두 번째로 큰 상승일 등장

그렇습니다.

폭락이 무서워 주식을 모두 팔면, 약 70%의 확률로 오는 폭등하는 날을 놓치게 됩니다.

자료에서 본 대로, 20년간 단 10번만 놓쳐도 수익이 $71,750 → $32,871로 쪼그라들게 됩니다.

공포에 돈이 녹은 것이죠.

그럼 어떻게 할까?

1. 시장을 완전히 떠나서는 안됩니다.

    시장에서 오래 버티기 위해, 자산배분을 해야 합니다. 이곳이곳을 참고하세요.

2. 은퇴 후에도 시장을 떠나서는 안됩니다. JP Morgan 자료의 일부를 참고하면,

  • 은퇴 후 시장을 떠나 현금만 보유한다면, 내가 가진 돈을 4%씩 매년 사용할 때, 35년을 버틸 수 있는 확률이 5% 미만입니다.
  • 반대로 50/50(주식/채권 반반) 투자를 계속한다면, 가진 돈을 5%씩 매년 사용하더라도 35년을 버틸 확률은 65~70%입니다.

 

태어나 보니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투자자로 죽어야 합니다.

어서 자산 배분을 시작하시고, 영원히 유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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