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고 지성, 움베르토 에코의 학생이기도 했던 김주환 교수는, 뇌과학, 인지심리학, 진화심리학등 다방면의 지식으로 많이 알려진 스타 학자입니다. 얼마 전 유퀴즈에도 출연하며 문자 그대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요.
최근 절판된 그릿의 재출간을 알리며 출연한 지식인사이드의 내용을 조금 정리해 둡니다.
그릿 | 김주환 - 교보문고
그릿 | 왜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는 걸까? 스스로, 즐겁게, 끝까지 공부하는 마음근력 훈련법 ★ 세계 최초로 GRIT 개념을 정립한 김주환 교수가 최신 연구 성과를 접목해 12년 만에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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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의 본질은 딱 하나, 두려움
짜증, 분노, 두려움, 공포, 걱정은 모두 편도체 활성화에 따른 공포 반응
멘털이 좋아졌다 → 두려운 것이 줄어들었다.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가
부정적 감정: 편도체 활성화로 인한 몸의 반응을 뇌가 두려움/분노로 인식
긍정적 감정: 전전두피질의 활성화, 자신/타인의 긍정적 정보 처리
활성화된 편도체 이완시키기
<내면소통>에 소개, 뇌의 목적은 딱 두 가지뿐, 생존 & 번식
멧돼지가 나타났다 (Fight or Flight Syndrome)
- 쓸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근육으로, 에너지 많이 쓰는 기관의 활동 최소
- 소화기관(에너지 30% 소모 중) 정지
- 뇌의 전전두피질에 영양 공급 중단
- 글루코스, 포도당을 근육으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혈액 순환 빠르게
- 심장 박동 증가
- 에너지를 급격히 태우기 위해 산소 필요
- 호흡 가빠짐
이러한 primate brain이 맞이한 위기는 5분~10분이면 해결
우리의 멧돼지들은 5~10분에 해결이 안 됨 (수능)
- 근육 긴장, 심장 박동, 호흡 가빠지며 뇌 활동은 저하
- 시험 불안증의 증상이 됨 → 약 1/3 정도가 겪음
우리의 뇌는 1층 뇌간, 2층 변연계, 3층 대뇌 피질
1, 2층은 무의식 영역, 우리의 의도가 닿지 않음,
- "편도체야 진정해" 아무리 외쳐도 의미가 없음. 다른 방법 필요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반응하는 신체 부위를 진정시켜서
반대로 신체 부위가 편도체를 안정화시키는 역방향 전략 필요
감정과 직결되는 신체 부위
- 흉쇄유돌근, 승모근
- 얼굴/안구 근육, 이 악물기
즉, 어깨를 올리고 인상을 쓰면서 이를 악물면 편도체 활성화 됨
반대로 해보면,
- 승모근 낮추기
- 턱 근육에 힘 빼기
- 눈에 힘 빼기
- 배에 힘 빼기
이것이 편도체를 진정시키고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해서 똑똑해지는 길
- "눈에 힘 빡주고 있으면 똑똑해 보이죠? 사실 편도체 활성화 뇌 기능 저하 상태예요"
- "진짜 현자의 표정은 이겁니다"
전전두피질 활성화 시키기 = 착하게 살기
양궁 국가대표에게 교육한 마음 단련법 = 전전두피질만 쓰게 하는 법(=집중력 강화)
전전두피질이 언제 활성화되는가
- 나와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를 처리할 때
-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
- 자기 용서가 최우선
- 자기 연민, 자기 수용
- 그중에 끝판왕이 자신에 대한 존중
- 우리 뇌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정보 처리망이 구분되지 않음
- 자기 존중을 하면 타인에 대한 존중심이 올라가고
- 타인을 무시하는 사람은 자기를 무시하게 됨
2014년 EBS 다큐멘터리 '공부 못하는 아이' 테스트 결과
- 반 아이들을 랜덤 하게 두 분류로 나누고
- (A 그룹) 한쪽은 그 주의 기분 좋았던 일을: 편도체 활성화
- (B 그룹) 한쪽은 그 주의 기분 나빴던 일을 쓰게 하고: 전전두피질 활성화
- 동일한 수학 문제 풀이
- 결과는 A 그룹의 압승
반대로 다른 사람의 시험을 망치게 만드는 마법의 비결
- "오늘 수학 시험 본다고? 네까짓 게 잘도 보겠다"
- → 편도체 활성화로 시험을 망침
내 생각: 경쟁에 열등한 애들은 본능적으로 남의 결과를 망치려 함,
이는 나의 실력을 올리는 것은 오래 걸리고 남을 깎아내리는 것이 더 쉽기 때문.
(쉬운 방법만 찾는 게 아니라 나의 실력을 천천히 올린 사람이라면 애초에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을 것)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편도체를 활성화
편도체 활성화의 가장 큰, 빈번한 원인은 인간관계 갈등
양궁선수들은 3달동안 남과 싸우는 것 금지 시킴, 선수+코치+감독 모두
엄마와 아이의 갈등이 아이의 성적 저하 유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그릿 Grit>의 주요 내용
마음 근력을 평소에 키우기, 신경가소성 활용
신경가소성 덕분에 두 달, 석 달 정도 노력하면 편도체 활성화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마음 훈련 방법
명상 (알아차림)
- 눈감고 앉아 있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조그만 행동 모든 과정을 알아차리는 것
- 아웃바운드(몸을 움직이게 하는 뇌의 의도) 인바운드(몸에서 뇌로 전달되는 감각) 정보를 모두 수용
- 걷기 명상: 내 발의 움직임, 발바닥이 닫는 촉감, 왼발과 오른발의 차이..
- 밥먹을 때 명상: 음식이 주는 감각, 음식을 집는 움직임, 냄새, 맛
즉 명상은 나의 상태를 알아 차리는 것
- 인간은 오감을 가졌다고 얘기함.
- 그럼 목마름은? 허기짐은? 뻐근함은? 어떤 감각인가.
- 외부의 정보는 오감으로, 내부의 정보는 오감 이외의 감각으로 처리하는 것
- 나의 자세, 모든 촉감, 나의 생각하고 있음까지 알아차리는 것이 명상
여러 응용
요가의 1번은 호흡 알아차리기, 이것을 무시하고 스트레칭으로 가니까 실패하는 것
수영. 아주 좋음
- 호흡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환경, 호흡에 집중
- 명상하며 걷는 수영
편도체 활성화가 불러오는 불면증
수면장애의 주요 원인역시 편도체 활성화
- "자야 돼 못 자면 큰일 나" = 자야 돼 멧돼지
- 모든 정신 질환은 불면증을 동반, 잠 잘자는 우울증은 없다
- 수면장애, 공황장애, 대인공포증.. 모두 과도한 편도체 활성화가 원인
두려움을 버리는 연습 집착을 버리기
- 사업이 잘돼야지, 시험을 잘 봐야지, 돈을 많이 벌어야지
- 이런 것은 Doing, Being 보다 우선할 수 없음
매튜 워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생명체의 원래 상태는 수면 상태
- 생존을 위해서만 잠깐 일어 나는 것
암을 부르는 만성 스트레스
내가 갖지 못하는 것을 계속 원하는 것이 스트레스
→ 소비의 욕구(e.g. 좋은 차사기)는 내가 갖지 못한 걸 영원히 추구하는 결핍 상태로 이끔
행복의 원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는 것
행복에 조건들이 추가되는 순간 영원한 불행
- 행복 그 자체가 아닌 행복의 조건들을 추구
- 10억을 원해 → 못 벌까봐 불행 → 10억을 얻고 나면, 10억을 잃을 까 불행
조건이 없는(unconditional) 행복
- "나 이제 행복할래" 그것으로 끝
- 누구도 어떤 변화도 나의 행복을 뺏아갈 수 없다
- 재앙 속의 행복(Happiness in disaster)
-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겠다.
- 뇌종양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의 1~2개월 후 행복도는 더 높아져
- 뇌종양 여부가 나의 행복과 관련이 없는 것
- 다른 말로 표현하는 것이 "나는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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