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은 내가 한 선택의 총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알베르 까뮈나, 데비 포드가 한 말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로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의 삶에 어떤 것을 더할까를 선택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것을 도려낼까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물건, 사상, 욕심, 생각, 사람.
모든 것들은 자기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인생에 얼마나 필요한지를 얘기합니다.
이것들이 스스로의 공언대로 우리 인생에 필요한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합니다.
헌데, 정보는 항상 대가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대가는 물질적인 손해일 때도, 시간일 때도, 마음의 상처일 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
힘들게 얻은 정보를 무시하지 않는 것,
도려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도려내는 것이, 너무 조금 도려내는 것보다 언제나 더 나은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도려내지 못한 별로 소중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소홀히 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무수히 많은 것을 도려낸 후에 남은 몇 가지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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