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백악관에서 '잠깐' 던진 웃음 폭탄을 감상하느라, 이전 글을 다 써버렸는데요.
홍수처럼 밀려드는 그의 활약상을 쫓아가기 위해 잽싸게 이어가 보겠습니다.
4 미국 재무부 시스템에 접속하는 민간인이..?
일론 머스크는 사회보장, 세금환급, 급여등 대부분 미국인들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재무부 시스템에 '효율화'를 목적으로 접속, 복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무부 고위 관료는 이 전대미문의 일을 막으려다 해고당하고 말았는데요.
이런 엄청난 일을 진행하는 머스크의 수족들은 당연히 머스크와 사고와 가치를 공유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르코 엘레즈(Marko Elez)의 주옥같은 어록들을 살펴볼까요?
"I would not mind at all if Gaza and Israel were both wiped off the face of the Earth" in June 2024
"Just for the record, I was racist before it was cool" in July 2024.
"You could not pay me to marry outside of my ethnicity" and "Normalize Indian hate." In September 2024
요약하면, 쿨한 인종차별을 진작부터 하시고, 특정 국가와 민족을 혐오하는 진짜 쿨가이 되시겠습니다.
자칫 심각하게 흐를 수도 있었던 이 사건은 우리 일론 머스크의 '신성한 용서'로 다시 웃음 벨이 되었습니다. 미국 JMS
왜 이렇게 엘레즈를 아끼나 했더니, 이 친구가 재무부 데이터를 읽는 정도가 아니라 수정과 삭제 권한까지 받았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내 계좌에 $1조만 넣어줘
DOGE 측은 실수였다고 주장했는데요. 수많은 실무자 중 마르케 엘레즈에게 '만' 한 발생한 실수가 흥미롭네요.
한편 머스크가 공언한 대로, 엘레즈는 DOGE에 재합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5 인턴 사냥꾼
앞서 백악관의 일성에서 자신의 자리를 남용해서 수백만$의 이익을 챙기는 나쁜 중앙 공무원들을 근엄하게 꾸짖은 머스크인데요.
there are quite a few people in the bureaucracy who have ostensibly a salary of a few hundred thousand dollars, but somehow managed to accrue tens of millions of dollars in net worth while they are in that position, which is what happened at USAID
미국의 공무원들은 인턴들도 수백만$를 빼돌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최근 이직자, 장애인 및 배테랑 군인들을 대상으로 집중 해고를 감행했습니다. 직을 맡은 지 2년도 되지 않아 그런 대단한 돈을 빼돌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직원들까지 '낮은 성과'를 사유로 해고했다고 하니 다른 이유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이상 출처: Inside the Trump administration’s error-plagued federal firing spree - The Washington Post)
한편 머스크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며 자축하는 트윗들을 여기, 저기에 올리고 다니며
깨알 같은 재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6. 핵무기는 뭐 그냥 놔두면 되지 왜 관리를 해
미국 상원의원들이 미국 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NNSA)에서 직원들을 300명을 해고한 데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게 뭔 소린가 했더니,
핵 비축과 핵무기 이동, 핵물질 수집등 국가 안보에 관련된 직원 1800명 중 300명을 해고해 버린 것입니다. 여기서도 해고 사유를 '성과 저조'로 핑계를 대라는 가이드를 매니저들에게 내렸다고 하니, 분명히 그 300명은 위 인턴들과 함께 수백만$를 착복한 나쁜 사람들 일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만 해도 웃음보가 터질 듯한데,
바로 다음 날 황급히 해고를 취소하러 나섰으나, 이번에는 해당 직원들의 정보와 연락처, 이메일 계정을 모두 삭제 또는 폐기해 버려 300명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어 복귀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핵폭탄보다 웃음폭탄
7. 산불이 뭐 중요해
LA 산불을 경험한 지금, 바로 산불 예방 및 진압을 위한 직원 3,400명을 해고했다고 합니다. 정부의 소방관은 해고하지 않았다는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며 다시 잔잔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는 'LA산불의 원인이 민주당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나뭇잎을 다 긁어모으지 않고 방치해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마치 트럼프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듯 당당히 해고시키며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의 웃음을 위해 대통령까지 활용할 줄 아는, 머스크.
그는 정말로 이 시대의 웃음꾼이자, 50년 된 SNL을 종영시킬 수 있는 위대한 코미디언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는 멈추지 않습니다. 저도 열심히 일론 머스크의 행적을 따라 history in making 카테고리를 채워가겠습니다.
